남해 배가네멸치쌈밥 맛집이라고 갔는데...
- 맛집
- 2016. 6. 10.
2년전 남해 독일마을로 여행을 갔습니다..
점심을 먹기 위해 돌고 돌아도 멸치쌈밥이라는 간판이 즐비했습니다..
그래~ 남해의 제일 대표 음식이 멸치쌈밥인가 보다 하며
더 이상 찾기를 포기하고 쌈밥집으로 들어 갔습니다..
아이들 나이도 어리고 저희 부부는 이런 종류의 음식을
썩 좋아하지 않기에 망설였습니다.
주차장에 차가 많으니까 맛이 있겠지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들어갑니다..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쎄쎄쎄를 합니다..
(초등학교 1학년 여자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입니다..^^)
모든 아이들이 그러하듯 딸도 엄마와 뭔가를 하는 자체를 너무나 좋아합니다...
어려운 것도 아닌데 가끔씩 왜 그리 귀챦은지요...
주방은 일반 식당의 주방과 별 다른점이 없습니다..
제일 기본이 되는 밑반찬....
너무 식욕 떨어집니다..
메인 메뉴도 중요하지만 주문한 음식이 나오기 전
밑반찬으로 식욕을 돋구는데...
아.....젓가락 들기 싫어집니다..
메인 메뉴인 멸치 쌈밥의 멸치조림입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멸치보다 훨씬 크기가 큽니다...
생선처럼 뼈를 발라서 먹어야 하는 정도였습니다..
차려진 모습입니다..
한 상 차려진 듯 하네요...
밑반찬은 손도 대지 않았습니다..
식당을 찾느라고 점심시간이 한참 지났기에
먹어봅니다.
평소 생선을 좋아하는 저도 크게 맛나지 않았습니다..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고
지역적인 차이도 있으테니까요..
밑반찬에서 먹고 싶지 않은 마음이 커져서 인지...
모든 멸치쌈밥이 비슷한지 다른 식당과도 비교 해 보고 싶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지금 안 먹으면 밥 없다며 반 협박으로
멸치살을 발라 몇 숟가락 먹였습니다..
큰 도로변에 있어서 인지 의외로 손님이 많았습니다..
다들 맛이 있어 들어 오신건지
저희처럼 차가 많으니 맛있겠지 라고
기대를 하고 들어 오신건지 알 수는 없습니다..
가족단위의 여행객들이 많은 것 같지요?
아... 이만원 아깝다...
숟가락을 놓으면서 든 생각입니다.
어제 딸아이 친구 엄마들과
남해 여행 가서 먹은 음식 이야기를 우연히 했습니다..
5명 중 과감히 멸치쌈밥을 먹은 사람은
저 하나였습니다..
비린내나고 맛없을까봐
체인점 감자탕이나 칼국수를 먹으러 갔다고 했습니다..
저의 멸치쌈밥 이야기에 안 가길 잘 했다고....
저희가 묵은 펜션에서의 전경입니다....
남해.. 너무나 아름답고 아기자기한 곳이였습니다..
다시 또 가고 싶어집니다...
다시 남해를 가면 멸치쌈밥은 먹지 않을 생각입니다..
여행가서 그 지역의 향토음식을 먹어보는 건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음식때문에 다시 그 곳을 여행가고 싶어 질 수도 있으니까요...
한 번 먹고 가면 땡~~이라는 생각으로 음식을 특히 향토음식을
만들어 팔지 않았으면 합니다..
여행객들은 그 식당의 맛이, 그 향토음식의 맛이
전부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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