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앞산 고산골 산책
- 푸하맘이야기
- 2016. 10. 31.
꿈이 크지 않아 제 꿈은 평범하게 사는 것입니다.
요즘..
그 평범하게 사는것이 제일 힘들다는 것을
깊이 느끼는 하루하루입니다.
일요일.
어디론가 가고 싶어하는 아이들을 데리고
집에서 걸어 왕복하기 적당한
앞산 고산골로 산책을 갑니다.
코스모스가 활짝 피어 꽃구경에 힘든 줄 모르고 열심히 걸어갑니다.
앞산 자락길 등산로 입구에 이정표가 있으니
코스를 선택하고 걸으시면 될 것 같아요.
메타세콰이어길입니다.
아직 어린 나무가 많지만 몇 년 후엔
가지와 가지가 만나 나무 터널이 되리라
상상해 봅니다.
새로 생긴 공룡공원입니다.
옆 개울에서 공룡발자국도 나오고 여러가지
공룡이 서식한 흔적이 있다는 설명이
적혀 있었는데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공원으로 조성해 놓았네요.
조성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사람들이 무지
많았어요.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공룡은 꼬리, 머리, 입이 움직이고
소리를 냅니다. 사이즈도 엄청 큽니다.
그런데!!!
4마리 뿐입니다.
여기저기서 나오는 말.
" 정말 이게 끝이야? 4마리 뿐이야?"
조금 허탈한 마음이 들지 않을 수 없지만
공룡도 구경하고 산책도 한다고 생각하며
즐겨야겠어요. 무료니까요~
중간에 보라색 옷을 입고 열심히 설명해 주는
공룡아저씨입니다.
퀴즈도 내고, 공룡의 여러가지를 설명해 줍니다.
주말에 아이들이 많이 찾아오니 시간을 정해서
진행되는 프로그램같아요.
사탕도 나눠 주면서 나름 재미있게 진행했습니다.
공룡의 꼬리가 딱 아이들이 손을 뻗으면 닿을
위치에서 움직이고 있으니 서로 만지겠다고
난리입니다.
벌써 꼬리 끝쪽은 색깔이 닳았어요.
꼬리를 만지면 작동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경고문이 있지만 아빠가 아이를 안고 만질 수 있게 도와 주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만지지 않기를 바라지 마시고
가드레일을 옮겨서 아이들 손이 닿지 않게
하는게 더 좋을 것 같네요.
아이들이 조금 자라서인지 많이 신기해 하지 않네요. 한 때는 공룡매니아 였는데 ㅎㅎ
고산골쪽으로 올라가면 조각공원도 있어요.
특별히 공원이라기 보다 다니는 길 한쪽에 조각이 놓여있는..
평일에 어린이 집이나 유치원에서 많이
찾아오는 숲유치원입니다.
올 때마다 손볼 곳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곳곳이 공사중이라 새로운 모습이 기대됩니다.
요건 공사를 끝낸 새로운 다리입니다.
아이들이 이용할 수 있게 아주 안전하고
이쁘게 꾸며 놓았네요.
파란색 표지판 보이시죠?
아직 점검 중이니 다리를 건너지 말라는 표지판인데 모두 잘 건너다닙니다.
점검이 끝날 때까지 입구를 막아 놓으면 좋겠습니다.
높이 올라가진 않았지만 1시간을 걷고
아이들은 간식을 저는 달달한 믹스 커피 한잔을
마십니다.
오랜만에 평범함 행복을 느낍니다.
저희가 앉은 벤치 맞은편 할머니, 할아버지, 손자가 산책을 나왔습니다.
손자의 사진을 찍고 재롱에 웃고.
너무나 행복하고 따뜻하게 느껴지네요.
산책하며 주운 작은 밤 한톨입니다.
다람쥐 먹이여서 먹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껍질을 까서 아이들에게 나눠줍니다.
너무 달고 맛나다고 남겨서 엄마 입에도
넣어줍니다.
집 가까이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이 고맙게 느껴집니다. 아이들과 오랜만에 행복한 산책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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