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어디에 정리하시나요?
아이들이 있는 집에는 으레 집안 구석구석 레고 조각들이 숨겨져 있습니다. 아주 잘 정리를 했다고 생각하는데 청소하다보면 청소기에 쓱 빨려들어가는 경험이 있으실텐데요.
저의 아들 같은 경우에는 레고를 사주면 처음에는 완성품을 가지고 놀다가 몇 일 지나면 조립을 해체하기 시작합니다. 자기만의 스타일이 있어서 배도 총으로, 자동차도 비행기로 여러 가지로 바꾸어 만들기를 좋아합니다.
아들의 창작품을 보면 정말 창의적으로 갖고 놀 수 있는 장난감이구나 사주길 잘했어 라는 생각이 듭니다. 실력이 한 살씩 먹을 수록 정말 좋아지는 걸 느낍니다.
이런 레고라 정리할 땐 스트레스니..
엄마 마음같아선 완성품을 전시해 놓으면 장식도 되고 집도 깨끗하겠지만 그건 엄마의 욕심일 뿐이니 잘 갖고 놀면 된다라고 하지만 한번 레고 조각들을 펼쳐 놓으면 거실 전체를 점령합니다.
예전에 사용한 레고정리 박스입니다.
하나씩 꺼내서 놀아라 하지만 아랫쪽에 있는 레고가 필요하면 결국 다 엎질러서 갖고 놀게 됩니다. 다 놀고나면 스스로 정리하자 하면서 너무 갯수가 많아지니 혼자 정리하기도 힘들고 매번 도와 줄려니 서로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았습니다.
쓰레받이로 담아도 몇 번을 담아야 하고 작은 것은 꼭 손으로 집어 넣어야 하니 정리 안할려면 갖고 놀지마 라고 극단적인 방법도 써 보았지만 결국 그때 뿐 입니다.
레고정리 보관함을 사용하고 부터는 이 고민이 사라졌습니다. 모양이 원 모양으로 사이즈가 지름 110cm로 아주 넉넉합니다.
집에 있는 레고의 양이 적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정리함에 넣으니 이것밖에 안되나 하는 생각이 들만큼 넉넉하고 간단하게 수납이 되었어요.
그리고 아이가 원하는 만큼 쫙~ 펼쳐서 고르고 싶은 레고를 마음껏 고르면서 조립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엄마의 속이 다 시원합니다.
저는 큰 사이즈만 구매했지만 휴대용 지름 45cm의 사이즈도 여행을 갈 때나 차 안에서 사용할 수 있어 아주 유용한 것 같아요.
지금은 가격이 많이 오른 것 같은데 옥*에서 저렴히 구매해서 택배비 포함 7000원 정도에 구매했네요.
아들 정리함은 제가 구매하고 딸 정리함은 남편이 구매했는데 어디에서 구매하느냐 따라 정리함 천의 두께가 큰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끝 부분에 조을 수 있는 끈이 전체적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정리할 때 쭉 당겨 주시면 됩니다.
아이들이 생각보다 길이가 길어서 인지 잘 조으지를 못하는 것 같아 이건 제가 해 줍니다.
옆 부분에 손잡이 같은 것이 달려 있어서 벽면이나 고리에 걸어서 정리하라고 하지만 레고의 양이 좀 많아지면 무게가 있기에 걸어서 보관하기에는 불가능할 것같아요.
저희집은 요 정리함에 넣어 예전에 사용한 리빙박스에 다시 넣어서 보관합니다. 그냥 두면 푹 퍼져서 자리를 많이 차지하고 지저분해 보입니다.
쫙 조아 놓으니 깔끔하고
먼지도 많이 들어가지 않아서 만족합니다.
아이 스스로 정리하는 것에 스트레스 받지 않고 아주 정리를 잘 하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즐겁게 가지고 놀아야 하는 장난감.
특히 아들의 경우 하루 종일이라도 레고를 갖고 놀 만큼 레고를 좋아하는데 늘 저걸 언제 다 치우나 하며 짜증도 냈던 엄마의 행동이 많이 미안해 집니다.
아들~~ 그 동안 레고정리하라고 잔소리해서 미안하고 앞으로 더 멋진 너의 작품(?) 기대할께. 엄마는 생각하지도 못한 것들을 척척 만들어 낼 때마다 너무 대견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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