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청 담그는 시기네요. 푸하맘의 매실청을 만드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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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청을 요즘은 집에서 많이 담궈서 음료수로, 설탕대신 요리의 단맛 내는 조미료로도 많이 사용합니다.

딸아이 친구 엄마가 친정에서 직접 키우고 따온 매실이라며 5kg을 줍니다.
매번 친정엄마나 이모들에게서 받아 먹은 매실청을 올해는 직접 담궈봅니다.







매실크기가 일반 시장이나 마트에서 파는 것과 달리 확연히 매실크기가 작습니다.
토종매실이라고 하네요. 궁금해서 검색을 해 보니 진짜 토종매실이라고 종이 따로 있습니다.
왠지 토종이라고 하니 더 좋은 것 같아요.





엄마가 보시더니 즙이 잘 나오는 좋은 매실이네 라고 하십니다.
어떻게 보기만 해도 아실까?
어른들의 이런 노하우가 부러울 따름입니다.

처음 담그는 매실청이라 여기저기 귀동냥 한 것과 검색으로 어떻게 담글지 나름의 계획을 합니다.




우선 매실청의 쓴맛을 내는 꼭지따기 입니다.
아이들의 손도 빌렸습니다.
이수씨개를 이용하면 간단히 제거 된다고 했지만 단단히 붙어 있거나 깊이 들어 있는 꼭지는 이수씨개로 떼어내기가 힘들었어요.
아이들이 1년치 이수씨개를 하루에 다 사용한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살짝 뾰족한 칼 끝으로 떼어내니
너무 잘 떼어졌습니다. 어른이 떼실경우 이수씨개보다는 칼끝을 추천해요.






다음은 깨끗이 씻기인데 매실이 씻기전에는
너무 깨끗해 보여서 물로 대충 헹궈도 되겠네 라고 생각했다가 베이킹소다를 넣고 물로 살짝 흔들어 씻는 순간 이렇게 보이지 않는 불순물이 많았습니다.

깨끗이 씻어 어느 정도까지는 건조를 해야합니다. 모든 청을 담글 때 재료의 물기 제거는 기본인 것 같아요.

덜 말린 물기를 키친타올로 한 번더 닦아 주었습니다.



깨끗한 통(병에 담그고 싶었지만 급하게 담그느라 있는 재료로 해결합니다.)에 매실을 넣고 매실과 설탕의 비율은 1:1이 정석이지만 저는 1:1.2정도 넣었습니다.
백설탕과 황설탕은 그냥 집에 있는 재료를 사용하다보니 넣은 것이예요.

어떤 분은 올리고당과 설탕을 1:1로 넣는 분도 있고 백설탕과 황설탕(혹은 흑설탕)을 1:1로 넣는 분도 있으니 여러번 담궈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자기만의 설탕과 비율이 있을 것 같아요.




저처럼 처음 담그는 분들은 보통 황설탕을 많이 사용합니다.

사실 평소에 단음식이나 단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는 설탕양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저렇게 많은 설탕을 넣었는데 뭐가 몸에 좋을까 하는 의심부터 생겼으니까요.

하지만 서서히 변해가는 매실청을 보고 마음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어요.






일주일 정도 지나자 설탕이 많이 녹았습니다.
tv에 나온 어떤 전문가는 매실청이 완성 될 때까지 절대 젓지 말라는 분이 있으시든데
그렇게 해보니 윗부분에 곰팡이가 쓸었다는 분도 있었어요. 





거의 모든 분들이 밑에 깔려서 덜 녹은 설탕을 골고루 저어주어야 매실청이 잘 숙성된다고 하기에 저도 저어주었습니다.

저어주니 2~3일 사이에 깔린 설탕이 거의 다 녹았어요.




거의 다 녹은 상태로 담근지 보름 정도 지났습니다.
100일 후에 걸러서 냉장보관하고 음료수로 요리용으로 사용할 겁니다.
왠지 뿌듯하니 든든하네요.

100일이 지나면 걸러서 냉장 보관해야 한다기에 담근 날을 표시해 두었습니다.

매실청을 담그기 위해 여러가지 검색을
하면서 알게 된 사실~~
제대로 좋은 매실 고르는 방법입니다. 





거의 모든 분들이 잘 모르실 것 같아요.

5월에 따서 담그는 매실은 담그고 100일 안에
매실청안의 매실을 꼭 꺼내야 한다고 합니다.

5월에 딴 매실은 씨도 약하고 과육도 얇아서
씨가 깨지기 쉬워 씨에서 독성이 나온다고 합니다.

하지만 6월에 딴 매실은 맛과 향은 물론이고 약성도 최고라고 하네요.

5월과 6월의 차이일 뿐인데 이렇게 다르다니 자연의 섭리가 놀랍습니다.

그래서 6월 6일~6월 25일 경 수확안 매실로 매실청을 담그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하니 꼭 꼭 기억해 두어야 겠습니다.

저는 6월 4일에 딴 매실로 6월 5일에 담궜으니
괜챦겠지요?

한달 사이에 매실의 씨가 단단해 져야지만
독성이 나올 가능성이 줄어들고 몸에 좋은 매실청을 만들어 먹을 수 있겠습니다.

매실은 사과에 비해 구연산이 40배,
칼슘이 4배, 철분이 6배나 많다고 합니다.

올해를 시작으로 해마다 매실청을 계속 담궈야 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꼭 6월에 담그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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