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양배추를 쪄서 자주 먹은 듯 한데 한동안 먹지 않은 양배추를 한통 사왔어요. 마트에서 1/2을 사는 가격이나 채소가게에서 한통을 사는 가격이나 거의 비슷하니 욕심내서 한통을 샀어요. 꼭 다 먹을 수 있다는 생각을 다지며 ㅎㅎ 양배추도 너무 오래 보관하면 쪄도 질겨서 맛이 없고 쪄 놓았을 때 색깔도 곱지 않으니 여러 반찬에 넣어서 빨리 먹어야 겠어요. 오늘 쪄서 먹을 만큼만 잘랐어요. 아이들이 어려서 잎이 크면 찌고 난 다음에 다시 잘라줘야 하기 때문에 미리 잘라서 찝니다. 그런데, 꼭 밥을 싸 먹을 필요가 없다면 이렇게 잘라서 찌면 통으로 쪘을 때 보다 엄청 빨리 찔 수 있어요. 채반에 올리고 잎과 잎 사이를 살짝씩 벌려 줍니다. 열기가 사이사이 전해지니 빨리 익겠죠? 중불에서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