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지나다닌 익숙한 후질근한(?) 도로에 하나, 둘 식당들이 생기더니 이젠 "봉리단길맛집" 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이쁘고 멋스럽고 모던하고 고풍스럽고 등등 특색있는 식당과 까페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대봉족도 그곳에 자리잡은 맛집입니다. 간판 깔끔하지 않나요? 요즘 워낙 개성있고 이쁜 간판이 많지만 전 이렇게 단순하고 깔끔한 간판이 좋습니다. 수요일 저녁시간. 테이블이 많지 않지만 완전히 만석입니다. 자주 오신다는 옆 테이블 손님은 기다렸다 먹은적도 있다고 하네요. 안쪽 방에 자리가 있어 들어 갔더니 조명이 은은합니다. 기본적인 반찬으로 깔끔하네요. 족발을 주문하니 순대와 호박전이 같이 나옵니다. 순대가 찹쌀순대인지 쫄깃하면서 약간 매콤하고 맛납니다. 호박전은 그냥 그냥... 바로 구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