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이 지나거나 복용을 할 수 없는 약은 쓰레기봉투나 음식물 쓰레기에 버린다고 한다. 나 역시 쓰레기봉투에 버렸다. 몇 년 전까지는. 3년 전 환경을 위해서 폐의약품을 따로 모아서 약국에 가져가면 수거해서 소각한다는 기사를 읽고 약상자를 정리해서 집 근처 약국에 가져갔더니 약사님이 싫어 하셨다. 우린 이런거 수거 안한다고..가져온거니 두고 가라고.. 왠지 약사님도 쓰레기봉투에 버릴 것 같은 느낌을 떨칠 수가 없었던 기억이 있다.주민센터( 동사무소)에 필요한 서류를 떼러 갔다가 눈에 띈 폐의약품 수거함. 지난 달에 왔을 땐 분명 없었는데 소화기 옆에 자리를 잡고 있다. 이제는 약국에 가서 폐의약품 수거하냐고 미안해 하며 물어보지 않아도 된다. 사실 쓰레기봉투에 버리면 너무 쉽고 편하지만 버려진 폐의약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