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학년을 마치면 아이의 책꽂이에 꽂혀 있는 책 중에 지난 학년 책을 정리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한 번 펼쳐 보지도 않은 책이 나온다. 코로나로 인해 수업을 제대로 하지 않아서가 아니라세 작년처럼 정상적으로 등교를 해서 학교를 가도 일년 내도록 한 번도 펴 보지 않은 책이 2~3권씩이다. 지난 달에 한 번 정리를 하고 오늘 다시 보니 2권이 또 있다. 학기초에 이름을 써주고 학교에도 한 번 들고가지 않고 일년 내도록 책꽂이에 꽂혀 있던 한자와 소프트웨어 교과서. 따로 부모가 공부를 시키지 않는 이상 재활용 종이류에 버리는 것 외에 물려 줄수도 판매할 수도 없다. 참, 버리기 아깝다. 국민의 세금으로 만들었을 교과서. 내 아이가 다니는 학교만 이럴까? 설마?? 전국에 얼마나 많은 책들이 이렇게 버려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