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나에겐 김치가 엄마이고 사랑입니다.. 8살 아들이 너무나 잘 먹는 김치.. 입 안 가득 밥을 넣고 왜 안 씹고 그냥 있어라고 하면 김치주면 씹을 거예요 하며 김치를 줄 때까지 기다릴 정도로 김치를 잘 먹는 아들입니다. 김치가 달랑 달랑 하루 이틀을 넘기지 못할 것 같아 어쩌지하고 생각하는 사이 엄마는 맛깔스런 김치 한 통을 내게 주십니다.. "다 먹을 때 되었지 싶어서.." "맛을 안 봐서 입에 맞을 지는 모르겠다.."라는 말만 하시면 김치를 주십니다. 부끄럽습니다..아주 많이 부끄럽습니다. 내 나이 마흔이 넘었습니다. 아직 김치 담을 줄 모릅니다.. 결혼하고 두 어번 김치를 담궈 보았지만 이렇게 맛나지 않으니 신랑의 반응이 없었습니다. 엄마에게 너무 의지 하는 것 아니냐구요? 네, 제가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