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큼한 청귤청 만들기
- 생활속리뷰
- 2020. 9. 12.
청귤은 8월 중순에 수확을 시작해 9월 중순이 지나면
더 이상 맛 볼수 없는 제철과일로,
청귤, 풋귤, 초록귤, 영귤, 아이귤..
청귤을 부르는 예쁜 이름이다.
청귤은 레몬에 비해 비타민C 가 10배 많고
면역력 강화, 피부 노화 방지, 감기 예방에도
좋은 과일이다.
신맛이 강해서 그냥 먹기 보다는 청귤청이나
말린 청귤인 청귤칩으로 많이 먹는다.
레몬청과 유자청을 만들면서 씨 빼는 것이
너~~~무 번거로워 사 먹는게 편하겠다 생각하여
몇 년 동안 청 담그기는 하지 않았다.
청귤 판매가 자주 눈에 띄고,
초록초록함이 너무 싱싱해 보여서 주문한 청귤.
(몸이 아픈데 진한 초록색의 청귤을 보니
뭔가 기운이 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청귤을 받고도 몸이 좋지 않아 바로 청귤청을
담그지 못해 1주일 정도 김치냉장고에
보관된 청귤.
여전히 싱싱하다. 약간의 색깔 변화만 있을 뿐.
2kg 5000원대.
가격에 비해 크기도 적당하고 아주 싱싱하다.
카페의 에이드 한잔 가격으로 저렴히 구매했다.
청귤을 베이킹소다로 문질러 씻고 10분 정도
담궈 놓는다.
청귤은 일반귤에 비해 단단해서 힘을 줘서 문질러도
전혀 상하지 않는다.
베이킹소다에 식초를 더해서 한번 더 씻기.
베이킹소다와 식초가 만나 거품이 일어난다.
여러번 깨끗이 헹구고 나니 초록의 싱싱함이 더해진다.
모든 청을 담글 때 과일에 물기가 있으면
쉽게 상하고 곰팡이가 생길수 있으니까 물기를
완전히 없애야 한다.
하룻밤을 두어 자연 건조하거나,
키친타올로 닦아도 된다.
와~~~청귤청 담그기가 이렇게 쉽다니!!
레몬과 유자는 씨가 많아
씨를 골라내는게 너무 번거로웠는데
청귤은 그냥 썰면 된다.
꼭지와 배꼽 부분은 잘라내고 청을 담궈야
쓴맛이 나지 않으니까 꼭 청귤의 앞뒤 과육이 없는
부분을 잘라내고 2~3mm정도로 슬라이스 한다.
너무 얇게 썰면 빨리 숙성은 되겠지만
숙성되는 동안 청귤 형태가 으스러져서
에이드나 차로 마실때 모양이 이쁘지 않다.
열탕 소독한 병을 미리 준비한다.
물을 끓여서 병을 넣는 것이 아니라
찬물일 때부터 병을 넣어야 병이 깨지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청을 담글 때
과일과 설탕 1:1의 비율로 담그는데
숙성해서 바로 먹을 청은
청귤, 설탕= 1:0.9~08 정도의 비율로 담궈서
단맛을 조절하고
보관해서 오래 두고 먹을 청은 상하지 않도록
1:1로 담근다.
청귤과 설탕을 버무려서 병에 넣기도 하지만
숙성되는 과정에서 설탕과 과육이 잘 섞이고
맛의 차이도 나지 않아서 버무리지 않고
청귤 설탕 청귤 설탕~~순서로 켜켜이 넣는다.
마지막에 설탕을 듬뿍 올려야 윗부분도 숙성이 잘되고
보관해서 먹을 청귤청이 상하지 않는다.
큰 병은 청귤을 많이 넣었더니
과즙이 많이 나와서 윗부분 설탕까지 하루만에
다 녹았다.
2~3일 숙성해서 냉장고에 보관하면 된다.
요즘 같은 날씨에는 실온에 보관해도
설탕이 잘 녹고 숙성이 잘 된다.
탄산수 또는 물, 청귤청만 있으면 에이드 만들 준비 끝~
청귤 에이드가 이렇게 인기 있을지 몰랐다.
하루만에 작은병 하나를 다 먹었다.
아이들이 여러가지 에이드 중에서 제일 맛있다며
물 대신 마시고 싶다고 한다.
청귤이 싱싱하니까 과즙이 진하고 많이 나와서
청귤청이 더 맛난것 같다.
겨울에 따뜻한 물에 넣어 마시면
감기예방에도 좋은 건강차가 된다.
청귤까지 아주 맛있게 먹었다.
청귤청 담근 보람이 느껴진다.
매년 8월이 되면 꼭 청귤청을 담궈서 맛있게
마셔야 겠다.
넉넉히 담궈서 예쁜 병에 담아 선물을 해도
좋을 것 같다.
깨끗이 씻고 썰어서 담는 과정의 수고로움이 있지만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고, 가족들도 좋아하니
수고로움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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